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28)가 앞으로 페널티킥을 차지 않겠다고 충격 선언했다.
루니는 2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방송 MUTV와 가진 인터뷰서 페널티킥 실축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루니는 지난달 올 시즌 두 번째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FA컵 64강전서 키커로 나섰지만 루니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결승골을 터뜨리며 32강으로 이끌긴 했지만 루니에게는 실축의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던 경기였다.

루니는 지난 2004년 맨유 입단 이후 총 28번의 페널티킥 중 9번을 실패했다. 67%의 성공률로 페널티킥치고는 극히 낮은 성공률이다.
고심을 거듭한 루니는 결국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에게 자신의 뜻을 전했다. 루니는 "맨유와 같은 클럽에서 2번의 실축은 안좋은 결과"라며 "키커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결정했고 퍼거슨 감독님과 로빈 반 페르시에게도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루니 대신 반 페르시에게 페널티킥 전담 키커를 맡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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