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2위’ GS 이선구 감독이 밝힌 ‘1위 탈환 시나리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02 18: 08

“구미에서 IBK를 잡고 3위권인 현대건설이나 도로공사가 한 번 더 잡아준다면...”
3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로 4라우드를 마친 GS칼텍스의 이선구 감독이 선두 탈환을 위한 시나리오를 밝혔다.
GS칼텍스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시즌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최종전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케이티가 복귀한 KGC인삼공사를 세트스코어 3-0(25-14, 28-26, 25-14)으로 물리쳤다.

첫 세트를 손쉽게 따낸 GS칼텍스는 2세트서 24-21의 리드를 못 지키고 듀스를 허용하며 한때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침착히 넘기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과 함께 14승째(6패)를 챙긴 GS칼텍스는 승점 40점 고지에 올라서며 3위 도로공사(12승8패, 승점 35)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벌렸다. 또 승점 50점을 마크하며 1위를 달라고 있는 IBK기업은행과의 격차 역시 10점으로 줄이며 추격 가능성을 살렸다.
이선구 감독은 정규리그 1위 향방을 묻는 질문에 “웬만한 기적이 없다면 IBK기업은행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말하면서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 감독은 특히 남은 IBK기업은행과의 남은 2번의 대결이 모두 홈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2경기 모두 홈에서 열리는 우리가 구미에서 전적이 꽤 좋은 편이다. 베띠가 빠진 경기를 제외하면 다 이겼다. 2번의 맞대결에서 최선을 다 하고 3위 싸움을 벌이는 현대건설이나 도로공사가 한 두 번 (IBK를) 잡아준다면 기회가 분명 올 것”이라며 1위 탈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선구 감독은 우승을 위해서는 디그나 리시브 등 수비적인 면이 더 향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작년처럼 쉽게 무너지는 경기가 없다는 것은 많이 발전한 부분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디그나 리시브면에 있어서는 완숙 단계가 아니다. 2단 연결도 부족한 모습이 보이고 있다. 이런 부분들을 더 향상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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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형준 기자 jpne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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