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가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알리는 2일 오후 방송된 '불후'에서 전설 인순이 편을 맞아 '아버지'를 선곡,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알리는 아버지에 대한 죄송한 마음을 이야기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마음을 정리한 그는 담담하게 노래를 시작,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완벽한 가창력과 아버지에 대한 진심을 담은 감정 전달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자극했다.

이번 '불후'의 첫 무대는 가수 아이비가 열었다. 아이비는 인순이의 '또'를 선곡해 사랑을 몸으로 표현한다는 룸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정적인 가창력까지 뽐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이후 인순이의 '실버들'로 퓨전 록의 진수를 보여준 데이브레이크, '밤이면 밤마다'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모든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인피니트H를 제치고 2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아이비의 연승은 '거위의 꿈'을 부른 정동하에게 저지당했다. 정동하는 담담함과 웅장함이 동시에 담긴 '거위의 꿈'으로 모든 이들을 감동케 했다.
400표가 넘는 높은 득표수를 기록한 정동하를 제압한 건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에게 노래를 바친 알리였다.
결국 알리는 '친구여'를 선곡해 파워풀한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내뿜은 나르샤까지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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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