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결장' QPR, 노리치시티와 또다시 무승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02 23: 36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박지성(32)은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신입 선수들이 홈 데뷔전을 치른 가운데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가 또다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겨울 이적시장의 문이 닫힌 후 처음 열린 이날 경기서 박지성은 벤치를 지켰다. 크리스토퍼 삼바를 비롯해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첫 선을 보인 가운데 박지성은 90분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 맨체스터시티전 이후 2경기 연속 교체명단이다.
심지어 해리 레드냅 감독은 3장의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면서도 끝끝내 박지성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그리고 QPR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서 열린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노리치시티와 경기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 2라운드 노리치시티 원정 1-1 무승부 이후 또 한 번의 맞대결을 무승부로 끝내고 말았다.

로익 레미가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한 QPR은 제이미 맥키와 안드로스 타운젠드, 숀 라이트-필립스, 아델 타랍을 내세웠다. 또 스테판 음비아와 숀 데리를 중원에, 파비우와 클린트 힐, 크리스토퍼 삼바, 아르망 트라오레를 포백라인에 세웠다. 골문은 QPR의 '수호신' 훌리우 세사르가 지켰다.
경기 시작 후 주도권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벌이던 QPR은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결정적인 순간 골을 넣어줄 선수가 없다는 약점이 여전히 QPR을 괴롭혔다. 부상으로 빠진 레미가 아쉬운 전반전이었다.
QPR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그러나 타랍이 올려준 크로스가 그대로 흘러나가며 QPR은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11분에도 QPR에 또 한 번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마크 번 골키퍼가 맥키에게 고의성 짙은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그러나 키커로 나선 타랍의 슈팅이 번 골키퍼에게 가로막히면서 QPR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후반 21분 코너킥 찬스에서 삼바가 날카로운 헤딩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이마저 상대 공격수의 발에 막히면서 QPR은 좀처럼 골맛을 보지 못했다. 이후로도 QPR은 몇 번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번번이 노리치시티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오히려 노리치시티가 파상공세를 펼치며 공격의 고삐를 조였다. QPR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세사르 골키퍼의 철벽을 넘지 못했다. 세사르는 노리치시티의 공격을 매번 선방으로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보비 자모라와 저메인 제나스, 탈 벤 하임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던 레드냅 감독은 끝까지 터지지 않는 득점에 씁쓸한 얼굴로 경기장을 떠나야했다. 이날 무승부로 QPR은 2승 11무 12패(승점 17)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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