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英 언론 질문에..."너랑 이야기 안해"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03 07: 43

"당신과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마리오 발로텔리(23, 이탈리아)가 AC 밀란에서의 첫 행보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발로텔리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세리에A AC 밀란 입단 이후 가진 첫 기자회견서 특정 매체의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발로텔리가 1월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뛰었던 만큼 발로텔리의 AC 밀란행은 영국 매체들에도 큰 관심사였다. 당연히 입단 기자회견서 발로텔리를 향한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발로텔리는 몇몇 매체들의 질문에는 대답했지만, '더 선'의 기자의 질문에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더 선'의 앤서니 카스트리나키스 기자는 발로텔리에게 "묻고 싶은게 있다"며 구체적인 질문을 하려 했다. 하지만 카스트리나키스의 질문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발로텔리가 재빨리 카스트리나키스의 말을 자른 것. 발로텔리는 차분한 어투로 말을 자른 이유를 설명했다.
발로텔리는 "들어 봐라. '더 선'은 내가 잉글랜드에 있을 때 나에 대해 좋지 않은 기사를 썼다. 그래서 난 너희와 이야기를 하지 않을 것이다. 미안하다"고 말했다. 발로텔리의 인터뷰 거절에 공식 기자회견장에 있던 몇몇 다른 기자들은 발로텔리에게 박수를 보냈다. 카스트리나키스의 머쓱한 표정은 당연했다.
'더 선'은 발로텔리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속해 있던 시절 발로텔리의 구설수를 수 없이 보도했다. 발로텔리와 로베르토 만치니 맨시티 감독의 몸싸움 사건을 비롯해 발로텔리가 정신과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는 기사,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섹스 스캔들이 났던 매춘부와 하룻밤을 보냈다는 등 여러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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