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웨스트햄에 0-1 패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03 01: 50

기성용(24)이 풀타임 활약했지만 소속팀 스완지 시티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기성용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불린 그라운드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웨스트햄과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기성용은 후반 35분 아크 오른쪽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의 손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득점포가 침묵한 스완지 시티는 웨스트햄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기성용은 중원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 모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기성용은 스완지 시티 진영의 문전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전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진에 공을 배급하기도 했다. 특히 후반 35분에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 욕심을 내기도 했다.

스완지 시티는 자신들 특유의 패스 플레이로 원정경기임에도 높은 점유율을 가져갔다. 하지만 소득이 없는 점유율 축구였다. 스완지 시티는 65%의 점유율을 유지했지만, 전반전 동안의 슈팅은 단 3차례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하나도 없었다.
반면 웨스트햄은 점유율은 낮지만 실질적으로 소득이 많았다. 웨스트햄은 전반전 동안 7개(유효슈팅 4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스완지 시티의 골문을 계속 위협했다. 다행히 스완지 시티는 골키퍼 게르하르트 트렘멜의 눈부신 선방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선수 교체로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선수 교체는 양 팀이 원하는 골을 만들어 주지 못했다. 전반전과 같이 점유율은 스완지, 슈팅은 웨스트햄이 더 많은 경기 양상이 되풀이 될 뿐이었다.
골은 의외의 구석에서 터졌다.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골을 넣지 못하던 웨스트햄의 공격수 앤디 캐롤의 머리에서 나온 것. 캐롤은 후반 31분 마크 노블이 올려준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으로 연결, 스완지 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리드를 뺏긴 스완지 시티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경기를 주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 차례 계속된 공격에도 웨스트햄은 골문을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다. 동점골에 실패한 스완지 시티는 결국 무패 행진을 3경기서 끝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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