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박지빈, 아역 뛰어넘은 명품연기 '강렬 눈도장'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2.03 08: 00

아역배우 박지빈이 내로라하는 성인연기자들 사이에서 뒤지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지빈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 첫 회에서 밝고 당찬 성격을 지녔지만 돈을 둘러싼 어른들의 싸움에 휘말리면서 인생의 위기를 맞는 이강석으로 분했다.
박지빈은 부모에게는 한 없이 사랑스러운 아들부터 아버지의 내연녀에게 재치 있는 복수를 하는 장난꾸러기, 뇌사 상태에 빠진 아버지를 보고 오열하는 비운의 소년까지 한 회 동안 종합선물세트 같은 다양한 매력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주현, 박상민, 정은표 등 내로라하는 중견 연기자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이들에게 밀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 방송이 끝난 뒤 네티즌은 박지빈의 괄목할 만한 연기 성장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특히 극중 이강석이 아버지의 내연녀 은비령(오윤아 분)을 골탕 먹이는 장면에서 박지빈은 능청스런 표정 연기로 장난기 있으면서 대담한 성격을 지닌 인물의 캐릭터를 탁월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강석이 은비령에게 내뱉는 차가운 대사는 박지빈의 앳된 얼굴과 어우러져 반항심 가득한 고등학생 이강석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지빈 뿐 아니라 주현과 박상민의 열연 또한 빛을 발했다. 주현은 다혈질의 성격을 지닌 이중만 회장으로 분해 모든 사건의 시작점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박상민 또한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현 세태를 해학과 풍자로 그리는 드라마.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에 이어 돈과 권력을 향한 인간군상의 욕망과 파멸을 그리는 장경철, 정경순 작가의 3부작 완결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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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돈의 화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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