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土 63만 동원 흥행 1위..천만영화와 유사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2.03 07: 53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이 개봉 첫 주 토요일 하루에만 63만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성수기권에 속하지 않는 극장가에서 역대 흥행 1, 2위작인 '괴물', '도둑들'과 유사한 행보를 보이며 흥행몰이 중인 것.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베를린'은 지난 2일 전국 63만 704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68만 7684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괴물'은 개봉 첫 주 토요일에 67만명을, '도둑들'은 75만명을 달성해 최단기간으로 100만 관객을 동원한 바 있다. 개봉 첫 주 토요일인 2일 63만명을 달성한 '베를린'은 역대 흥행2위작인 '괴물'과 유사한 스코어로 명실공히 2013년 상반기 최고 화제작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베를린'의 이 같은 고무적인 스코어는 비수기로 분류되는 1, 2월 겨울 시장 전체 박스오피스를 늘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작년 1월 주요 개봉작 시기와 비교해 봤을 때 영화 '댄싱퀸'과 '부러진 화살'이 개봉했던 1월 18일 주의 수, 목, 금, 토요일 4일간의 전체 박스오피스는 196만명이었고,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가이 개봉했던 2월 초 동기간에는 212만명을 기록했다.
또한 올해 '7번방의 선물'이 개봉한 1월 23일주의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4일간 전체 박스오피스는 287만명을 달성했다.
이에 비해 '베를린'이 개봉한 1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서 토요일까지 4일간 전체박스오피스는 351만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며 겨울 비성수기가 무색해질 만큼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베를린'은 액션 장르 마스터 류승완 감독과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 명품 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한편 '7번방의 선물'이 같은 기간 전국 56만 8253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367만 8263명을 나타내며 2위를 장식했고, '뽀로로의 슈퍼 썰매 대모험', '박수건달', '몬스터 호텔'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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