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자책골’ 레알 마드리드, 그라나다에 0-1 충격패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03 07: 59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가 자책골을 터트리는 불운 속에 리그 17위 그라나다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했다.
최근 2연승으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던 레알 마드리드는 3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벌어진 2012-13시즌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그라나다 원정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드러내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그라나다의 효과적인 경기 운영 속에 고전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에 가담한 호날두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1-0으로 끌려갔고, 이를 끝내 만회하지 못하며 시즌 5패(13승4무)를 맛봤다.

승점 43점에 머문 레알 마드리드는 1위 바르셀로나와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하며 순위 싸움에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됐다. 반면 홈에서 대어를 낚은 그라나다는 시즌 6승째(5무11패, 승점 23)를 챙기며 강등권을 벗어나 15위로 뛰어올랐다.
전반 주도권을 잡고 득점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2분 상대의 코너킥이 호날두의 머리를 스친 뒤 그대로 골망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을 0-1로 마친 조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 만회골을 위해 카림 벤제마와 호세 마리아 카예혼을 잇따라 투입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줬지만 견고함을 자랑한 그라나다의 수비 조직력을 뚫는데 실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72%의 높은 점유율 속에 총 17개의 슈팅을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이 4개에 그칠 만큼 공격 파괴력이 떨어지며 0-1로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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