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외국인 클락, 각성제 자진신고 소동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2.03 08: 29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 외국인선수의 각성제 파문이 일어났다.
은 주니치 새로온 외국인 내야수 맷 클락(26)이 지병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약에 각성제 성분이 포함될 가능성이 생겨 현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약식 검사와 조사를 받았다고 3일 보도했다. 경찰은 약식검사에서 금지약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지난 1일 캠프 첫 날 미팅을 통해 도핑 설명을 들은 클락이 팀 수석트레이너에게 자신이 복용하는 약을 보여주었는데 금지약물 성분인 앰페타민 성분이 기재되어 있었다는 것. 일본에서는 앰페타민 각성제를 복용할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고 있다.

앰페타민 합성 각성제의 일종으로 뇌와 척수의 중추 신경을 자극해 기분이 좋아지고 졸음 억제. 피로감 제거 등의 작용이 있다. 장기간 섭취하면 환각이나 망상,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등 치료약에만 쓰인다. 구단은 병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클락은 6살때부터 아침, 저녁 2회씩 복용해왔다.
클락은 작년 샌디에이고 산하 트리플 A에서 2할9푼, 22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5년 통산 2할8푼2리, 102홈런, 390타점을 올린 장타력을 인정받아 주니치에 입단했다. 이 신문은 클락이 향후 복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향후 퇴단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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