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크로아티아의 A매치가 열렬 예정인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 정전 사태가 발생했다.
3일 새벽 풀햄의 홈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벌어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양 팀이 0-0으로 맞서던 전반 43분 갑자기 조명등이 꺼지는 경기가 중단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장 전체가 암흑에 휩싸인 가운데 주심은 안전을 고려해 양 팀 선수들을 라커룸으로 철수시켰고, 재점검 끝에 약 10여분이 흐른 뒤 조명등이 다시 켜지고서야 경기는 재개됐다.

지난해 11월 포르투갈의 에스타디오 AXA에서 벌어진 맨유와 브라가의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에서 악천 후 속에 정전 사태가 발생하긴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중 조명이 꺼진 경우는 올 시즌 이번이 처음이다.
당시 브라가에 3-1 역전승을 거뒀던 맨유는 이날 역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후반 34분 웨인 루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풀햄을 1-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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