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아프리카 축구 정상 등극을 노리는 가나가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잠재우며 네이션스컵 4강에 진출했다.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꺾고 역시나 4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가나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첫 경기에서 카보베르데를 2-0으로 물리쳤다.
B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가나는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전반을 0-0으로 마쳤지만 와카소 무라바크가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추가골까지 만들어내며 2-0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이어 더반의 모제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남아공과 말리의 8강 맞대결에선 말 리가 승리를 거뒀다. 말리는 전반 31분 토켈로 란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후반 13분 세이두 케이타가 귀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정규 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말리와 남아공은 연장 전후반 30분 역시 무득점으로 승부차기에 들어갔고, 말리가 3-1로 승리하며 4강행의 주인공이 됐다.
가나와 말리는 각각 부르키나 파소-토고, 코트디부아르-나이지리아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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