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해킹 사건에 이어 1일(현지시간) 발생한 트위터 해킹 사건의 배후도 중국이 아니냐는 의혹이 미국에서 일고 있다.
1일(현지시간) 트위터 이용자 정보 유출 해킹 시도가 있은 후 오후 5시가 채 되지 않아 밥 로드(Bob Lord) 트위터 정보 보안 디렉터는 트위터 블로그에 “이번 해킹은 아마추어의 실력이 아니며 우리에게만 일어난 단독 사건이 아니라고 본다”며 재빨리 해명의 글을 올렸다.
그의 포스팅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요 언론사와 IT기업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일어나고 있으며 트위터도 그 피해자 중 하나라는 것. 특히 이번 주에 지속적인 해킹 시도가 있었으며 즉각적으로 반응해 차단을 했으나 사용자이름, 비밀번호, 이메일 계정 등의 개인정보가 25만 건 이상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공격을 가한 자들은 매우 정교하며 다른 회사와 조직들도 최근에 유사한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해에 대해) 아직도 정보를 수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공격을 공식적으로 알린 이유는 정부와 연방의 법으로 그들을 찾아내 기소를 함으로써 인터넷 환경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의 해킹은 중국 최고지도자들의 재산 축적에 대해 보도한 후 일어난 보복성 공격”이라고 했으며 이를 보도한 CNN도 네트워크 공격으로 6분 동안 중국 전역에 검은색 화면만 송출됐다. 중국 정부는 이 같은 추측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애플과 모질라가 '자바 스크립트' '실버라이트' 서비스를 차단한 이유도 이러한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책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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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블로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