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이젠 등마저 웃기는 개그맨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2.03 10: 43

개그맨 박명수가 뒷 모습만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리얼 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에서는 1주일 동안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고 살아가는 멤버들의 생존기가 그려졌다.
특히 이날 '해피투게더3' 녹화 스케줄이 있던 멤버 허경환은 개인 컵 사용을 홍보하기 위해 유재석과 박명수의 대기실을 찾았다.

국민 MC 유재석은 "커피를 마실 때 개인 컵을 사용하라"는 허경환에 "안 먹으면 되잖아?"라며 폭풍 입담을 풀어놓기 시작했고, 이때 등장한 박명수는 '인간의 조건'과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 프로그램 MBC '세바퀴'에 "MC로 들어갔나"라는 질문을 받자 "왜, 들어가면 안 돼?"라며 카메라에서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유재석은 "그래서 등 보이는 거야?"라며 "뒷모습은 '인간의 조건', 앞모습은 '세바퀴'에서 보여주는 거냐. 신비주의 장난 아니다. 명수 형 뒷모습 보기 힘들다. 꽁한 뒷모습도 멋있다"고 박명수와 주거니 받거니 하는 최고의 예능 콤비 면모를 과시했다.
이들의 빈 틈 없는 호흡에 허경환은 혀를 내두르며 대기실을 나서야 했다. 이후 박명수는 "경환이 나갔다"는 말에 뒤를 돌아보다가 카메라를 발견, 얼굴이 노출되자 인상을 찌푸려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리얼 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은 전국기준 10.0%의 시청률을 기록해 정규편성 첫 회 차지했던 왕좌를 MBC '세바퀴'에 내주며 양보없는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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