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이 출생의 비밀이라는 막장드라마의 단골카드를 꺼내들었다.
‘아들녀석들’은 지난 2일 방송에서 인옥(명세빈 분)이 현기(이성재 분)와의 결혼을 앞두고 전 연인 태주(이민우 분)를 보고 놀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인옥은 이후에도 태주를 모르는 척 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태주가 대학시절 인옥과 교제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출생의 비밀이 어김 없이 시작됐다. 태주는 인옥이 자신과 인옥의 전 남편을 동시에 사귀었을 것이라는 친구의 말에 분노했다. 여기에 인옥이 결혼 전 임신을 했다는 것이 공개되며 인옥의 아들이 태주의 아들일 수도 있다는 암시까지 펼쳐졌다.

태주는 인옥의 시동생 승기(서인국 분)의 전 아내인 미림(윤세인 분)을 좋아하는 석진(이현욱 분)의 형. 또한 승기의 형인 민기(류수영 분)와 친한 강희(허영란 분)의 전 남편이기도 하다.
이렇게 ‘아들녀석들’은 인물들이 복잡하게 꼬이고 출생의 비밀까지 드러나며 점점 자극적인 전개를 띠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야기로 낮은 시청률로 고전한 이 드라마가 시청률 상승 카드로 막장을 선택하며 안방극장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세 형제가 사랑의 결실을 이루는 과정을 담은 ‘아들녀석들’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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