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미국 선댄스 영화에 참여해 포즈를 취한 할리우드 이슈메이커 패리스 힐튼 때문에 심기가 불편했다고 영국 연예매체 '쇼피즈스파이'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댄스영화제의 설립자인 레드포드는 힐튼이 영화제 이벤트에 참석한 것을 보자 그녀를 떠나게 했다. 레드포드는 "힐튼은 영화제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라며 그녀의 출연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힐튼이 무슨 영화를 찍었나? 힐튼의 광란의 파티와 화려한 치장은 영화제의 분위기를 망친다. 선댄스는 영화와 영화축제를 즐기러 오는 사람들의 영화제다. 하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자신의 영향력을 자랑하려는 사람들이 꼭 있다"라고 레드포드가 화난 이유에 대해 영화 관계자가 전했다. "힐튼은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영화 때문에 선댄스에 온 것이 아니다. 포즈를 취하고 공짜로 여러가지를 취하기 위해 왔다"라고 덧붙였다.

또 영화제 관계자는 "힐튼의 명성이 선댄스에서는 안 통했다. 관계자들을 레드포드가 그녀를 떠나게 하자 모두 반겼다. 하지만 힐튼은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한편 제 29회 2013 선댄스 영화제는 지난 달 17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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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로스트 라이언즈'(왼쪽), '섹시한 미녀는 괴로워'(오른쪽)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