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22. KLPGA 준회원)가 G-TOUR 여자대회 최저타 우승기록을 갈아치우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지는 3일 송파구 가든파이브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2-13 kt금호렌터카 Women's G-TOUR 윈터시즌 4차전’ 최종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예선전부터, 1라운드, 그리고 최종 라운드까지 모두 1위를 기록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처음으로 기록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골프존 비전 시스템의 베어크리크CC 크리크 코스(파72. 5,581m)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김민지는 버디를 7개나 기록한 반면, 보기는 2개로 막아, 최예지(18. 투어스테이지)를 3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1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총 상금 1,388만원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에서도 5위로 뛰어올랐다.

한지훈(25. 요이치), 이순호(27. 골프존아카데미)와 함께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던 김민지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앞세우며 1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로 리더보드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시작 첫 번째 홀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라선 김민지는, 이후 선두를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동시에 지난 섬머시즌 3차전에서 선두를 달리다 9번 홀에서 오구 플레이로 우승을 놓친 한도 풀었다.
최예지(18. 투어스테이지)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으나, 첫날 타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한지훈은 1언더파를 줄이는데 그치며 조경희(34. KLPGA/가든파이브)와 함께 공동 3위에 머물렀지만, 대상포인트와 시즌 상금순위 1위 자리는 그대로 고수했다.
김민지는 “골프를 시작한 이래 첫 우승이라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매번 시합을 할 때마다 크고 작은 실수들이 있었는데, 오히려 그런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어 오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다음달에 열리는 메이저 챔피언십대회에도 좋은 성적을 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필드 대회에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에 개최되는 메이저대회인 G-TOUR 챔피언십은 총 상금 1억 원으로 기존 대회의 2배 규모다. 혼전 속에 있는 시즌 상금왕과 대상수상자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G-TOUR 여자대회 윈터시즌은 kt금호렌터가가 주최하고 MFS골프, 칼슈미트, 피겔, 골프존아카데미가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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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