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이상윤, 이보영에 사과 "내 틀에서 널 생각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2.03 20: 29

‘서영이’ 이상윤이 이보영에 사과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이하 서영이) 42회에서는 서영(이보영 분)의 곁을 맴도는 우재(이상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영은 노인대상 무료 법률 자문 행사에 참여했다. 그런데 이 행사는 우재의 회사에서 후원하는 행사였고, 서영의 앞에는 우재가 등장했다. 우재는 놀라는 서영 앞에 천연덕스럽게 미소지으며 서영의 운전기사를 자처했고, 저녁 식사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우재는 서영을 앉혀놓고 "나는 지나치게 카리스마 넘치는 아버지, 그 아버지의 판단이 법인 환경에서 자랐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대화가 없었고, 나도 그랬다. 나는 내 기분이 어떤지 털어놓으며 지내지를 못했다. 그래서 나도 어느새 아버지를 만나 독단적인 사람이 됐다. 내 입장에서 판단하고 밀어붙였다. 그래서 네 아버지 일을 알았을 때도 너무 나답게 내 입장에서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우재는 자신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밥만 먹는 서영에 "나는 내가 아는 서영이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했다고만 생각했다. 내가 아는 이서영이 어떤 이서영인 줄도 모르면서. 너라는 사람을 내가 만든 틀에서만 생각했다. 철저하게 내 입장에서만 널 봤다. 내 배신감이 더 중요했다. 내 잣대로만 널 보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영은 그런 우재를 어이없이 바라보며 "해명하는 거냐"고 물었고, 우재는 "성재(이정신 분)가 아버지 자식이라는 걸 알았을 때 나는 그것도 너한테 말하기 싫었다. 우리 아버지가 우습게 보이는 게 싫었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서영은 우재에 "밥 먹고 얘기하라. 시간 주겠다"고 말했고 우재는 서영의 말에 밥을 우걱우걱 먹으며 서영을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봐 이들의 로맨스 재점화에 기대감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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