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이' 조은숙·이정신, 슬픈 만찬 후 이별 "떠날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2.03 20: 53

‘서영이’ 조은숙과 이정신이 이별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이하 서영이) 42회에서는 마지막 데이트를 하는 윤소미(조은숙 분)와 강성재(이정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미는 성재에 단 하루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성재는 친모인 소미에 떠나달라고 부탁했던 상황. 이들은 함께 영화를 보고 팝콘을 나눠먹으며 마지막 데이트를 했다. 성재는 소미에 "영화 보여줬으니까 밥은 내가 사겠다"고 말했고, 소미는 "밥은 우리 집에 가서 먹어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성재는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지만 소미를 따라나섰다.

소미의 집에는 이미 저녁상이 차려져 있었다. 소미는 "미역국을 꼭 끓여주고 싶었다"며 "너는 태어나면서부터 장이 안 좋다. 그러니까 찬 거 먹지마라"고 불쑥 말문을 열었다.
소미는 성재에 "사모님이 너 참 잘 키워주셨다. 지난번에 네가 한 말 생각해봤는데, 어쩜 그렇게 다 맞는 말만 하니. 나는 착각했었다. 네 말처럼 나는 내가 네 곁에 있었으니까 나는 내가 네 엄마라고 착각하고 살았다. 떠날게. 너를 위한다고 한 행동이 너를 위한 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보육원에서 자라면서 배고프고 허전하게 살았다. 그래서 너는 네 아빠 회사 물려받고 편하고 부유하게 살기를 바랐다. 연기니 뭐니, 뭐 하러 힘들게 사냐. 나는 그래서 그랬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소미는 "네가 행복하면 됐다. 이제는 나도 내 인생 행복하게 살아보겠다"고 말했고 성재는 이별을 고하는 소미에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또한 차지선(김혜옥 분)은 배영택(전노민 분)에 건네받은 콘서트 표를 가지고 극장을 찾았다가 영택과 다시 마주쳤다. 지선은 남편과 친구에 거절당한 뒤 홀로 콘서트를 찾았다가 역시 홀로 극장에 온 영택과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 지선은 마술사 영택의 속마음을 읽는 현란한 말솜씨에 놀라워하며 그에게 점차 호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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