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류승완 감독)이 역대 1~2월 한국영화 흥행에 신기록을 냈다.
'베를린'은 개봉 첫 주말 153만여명(영화진흥위원회)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224만여명.
이는 역대 1, 2월 개봉작 중 최단 시간 200만 돌파의 기록으로 2013년이 낳은 새로운 스코어다. 특히 이는 여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1, 2월에 거둔 성적이기에 눈길을 끈다. 여름 극성수기에 개봉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 2위 영화 '괴물', '도둑들'과 비슷한 흥행 추이다.

더불어 '베를린'이 개봉한 이후의 전체 박스오피스가 전주 동기간 대비 약 15% 가까이 상승, 겨울 시장 전체의 박스오피스를 늘리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영화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베를린'이 올해 개봉한 영화 중에 가장 빠른 속도로 가장 파괴력 있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겨울 '머스트씨 무비'로 확고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관객이 극장에 몰리는 설 연휴도 앞두고 있어 이번 주에도 이른바 '베를린 특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베를린'은 액션 영화의 장르 마스터 류승완 감독과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 톱배우들의 만남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작품. 강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에서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지난 1월 30일 공식 개봉했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