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영, 빠져나올 수 없는 ‘찌질남’의 매력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2.04 08: 12

배우 최원영이 한번 빠지면 빠져나올 수 없는 ‘찌질남’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원영은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회를 거듭할수록 블랙홀의 매력을 지닌 마마보이 김철규 역을 맡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10회에서는 철규가 민채원(유진 분)과 함께 이민을 떠날 계획을 세우는 내용이 그려졌다.
평생을 어머니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철규에게는 이민 계획만으로도 큰 일. 그동안 ‘엄마바보’의 모습을 보여줬던 철규는 아내 채원이 기억을 찾은 후 이젠 ‘아내바보’로 변모했다.

사실 드라마 속 마마보이는 어머니에 대한 집착과 독립성 결여로 비호감의 아이콘. 최원영은 보다 현실적인 마마보이 철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애처가로 노선을 변경하는가 하면 어머니 방영자(박원숙 분)에게도 목소리를 높이는 등 기존 마마보이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최원영이 철규라는 인물을 통해 미워할 수가 없는 ‘찌질남’의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 것. 오죽하면 악역에 가까운 최원영이 맛깔 나게 소화하는 철규라는 인물이 사랑스럽다는 시청자들의 반응도 있을 정도다.
마마보이에서 애처가로 극강의 ‘찌질남’ 연기로 ‘백년의 유산’ 인기를 돕고 있는 최원영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