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왜 놓아줘?" 함부르크 회장 선언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2.04 08: 49

함부르크SV의 칼 에드가-야홉 회장이 손흥민(21)을 잡기 위해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야홉 회장은 3일(한국시간) 독일 스포츠 전문방송인 스포르트1과 인터뷰를 통해 팀의 발전을 위해 재정적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손흥민을 잡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야홉 회장은 이 인터뷰에서 함부르크의 재정 현황과 단기적 운영계획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몇 달간의 추이에 따라 함부르크가 상당한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재정 문제 때문에 함부르크는 오는 여름 이적시자에서 선수단 규모를 축소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 시즌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손흥민은 예외다. 야홉 회장은 "조만간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계약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함부르크 입장에서는 손흥민을 잡는데 있어 재정적 부담이 큰 상황이다. 하지만 "팀의 발전을 위해 한 걸음 물러나는 것"이라며 반드시 손흥민과 재계약에 성공하겠다는 것.

야홉 회장은 "우리는 손흥민이 무엇을 지니고 있는지 알고, 국제적으로 두각을 드러낼 때가 머지않았다는 것도 안다. 우리가 왜 여기서 그를 놓아주겠는가?"라고 반문, 손흥민의 가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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