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설 연휴에 각 분야의 한국 해외 스포츠 스타들이 안방 팬들을 찾아간다.
스포츠채널 SBS ESPN은 설 연휴 첫 날인 오는 9일부터 굵직한 국제 스포츠 대회를 연속으로 생중계한다. 박지성과 기성용, 그리고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윤석영의 소속팀이 맞붙는 경기는 올 설 연휴를 장식할 최대 이벤트다. 또한 한국 선수들의 금밭인 쇼트트랙 월드컵뿐 아니라, ‘김연아 키즈’ 김해진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시니어 대회 역시 중계된다.
9일(이하 한국시간) 밤 11시 50분부터 열리는 스완지 시티와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의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는 SBS ESPN이 영국 현지에서 생중계한다.

두 팀에 소속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세 명이나 된다는 사실 만으로도 한국 팬들을 설레게 하는 빅매치다. 최근 매 경기 풀타임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은 이번에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며, '맏형' 박지성과 크로아티아전 명단에서 제외된 윤석영의 데뷔전 역시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10일 밤 11시부터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대회가 생중계된다. 지난 5차대회에서는 여자 1500m에서 겁없는 여중생 심석희가 5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남자 1500m에서 노진규, 김윤재, 곽윤기가 금은동을 휩쓸었다. 6차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들이 설 연휴 대회를 지켜보는 한국 시청자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ISU 4대륙 피겨선수권 대회는 10일 저녁 8시부터 녹화로 중계된다. 주니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린 김해진이 처음으로 출전하는 시니어 대회다. 이 대회에는 아사다 마오 역시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달 피겨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복귀한 여왕’ 김연아와 처음으로 만나는 아사다 마오는 ‘김연아 키드’ 김해진을 먼저 만나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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