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한국, 2013 슈퍼볼 광고 지배"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2.04 09: 34

미국 최대 스포츠 축제인 슈퍼볼. 이번 47회 슈퍼볼은 친형제 감독이 맞붙어 더욱 화제가 됐다. 하지만 슈퍼볼에 대한 열기만큼 뜨거운 것인 초당 1억 4000만원이라는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광고다. 이번 슈퍼볼 광고에서 화제의 키워드는 '한국'이었다.
미국 주요 외신인 포브스와 AP 통신이 4일(이하 한국시간)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가수 싸이가 슈퍼볼서 눈길을 끄는 광고로 선정됐다.
슈퍼볼 광고는 지난해 미국 내에서만 1억 1250만명이 하프타임쇼를 지켜봤을 만큼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슈퍼볼 광고비 총액은 18억5,000만달러(약 2조120억원).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광고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광고 '더 빅 피치(The Big Pitch)'. 아이언맨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하고 영화 ‘사고친 후에(Knocked Up)’에서 호흡을 맞춘 세스 로건과 폴 러드가 출연한 이 광고는 샌프란시스코 49ers를 50빼기 1로 불러야 한다는 말과 볼티모어 레이븐스(까마귀)도 '볼티머어 블랙 버드'로, '슈퍼볼'도 '빅게임'이라고 돌려말하면서 소송을 즐겨하는 애플을 꼬집은 광고로 주목 받았다.
 
기아자동차의 ‘스페이스 베이비스'나 인기 록그룹을 등장시킨 현대자동차 광고, 전세계에 강남스타일 열풍을 일으킨 가수 싸이가 출연한 미국 최대 견과류 브랜드 ‘원더풀 피스타치오’의 광고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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