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韓·美 대표 첩보 영화..어떻게 다를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2.04 09: 38

한국과 미국의 현실을 반영한 첩보 영화가 연이은 개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9일 개봉해 성공적인 흥행을 이뤄가고 있는 영화 '베를린'과 오사마 빈 라덴의 검거 과정을 그린 영화 '제로 다크 서티'가 간만에 볼만한 액션 첩보 영화로 관객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것.
한국형 첩보 스릴러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에서 생존을 위해 쫓고 쫓기는 한국과 북한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하정우, 전지현, 한석규, 류승범 등 초호화 캐스팅과 한국형 액션 영화의 대가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 받았다.

현재 '베를린'은 개봉 첫 주말 153만여 명(영화진흥위원회)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상황. 비수기에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2위인 '괴물', '도둑들'과 비슷한 흥행 추이를 기록한 '베를린'의 흥행 성적은 계속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첩보 영화가 지나갈 때인 3월에는 상반기 미국 대표 첩보영화 '제로 다크 서티'가 개봉한다.
'제로 다크 서티'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흥행 돌풍을 일으킨 작품이다. 9.11테러의 주범으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검거하기 위한 10년 간의 필사적인 추적 과정과 대규모의 첩보 작전을 생생하게 그려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타겟을 습격했던 그 날의 상황과 실제 군인들이 행했던 모든 움직임을 완벽히 재현하기 위해 수백 번의 리허설을 감행, 암흑 상태로 촬영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리얼리티를 극대화시켰다. 또한 영화계의 새로운 역사를 쓴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연출작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오는 3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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