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그간 출연작들에서 보여온 완벽한 사투리 연기에 이어 외국어 연기까지 완벽하게 구사했다.
전작 '댄싱퀸'에서도 완벽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로 주목받았던 그가 차기작 '신세계'에서도 중국어를 연기하게 된 것.
'신세계' 측이 4일 제공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범죄조직에 몸 담고 있는 화교출신 정청 역을 맡은 그는 중국어 연기에 대해 "중국어는 힘들어요, 힘들어요. 계속 배우긴 했는데, 이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중국말인 것 같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힘들었던 만큼 그의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인지 황정민은 제작보고회에서 "극 중 화교출신이라 중국어를 했다. 읽어주시면 듣고 따라하는 수준이었지만 나중에 애드리브도 했다"며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 그는 '사투리의 리얼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말투'라는 평소 소신에 맞게 극 중 코믹함과 살벌함을 오고가는 미세한 감정변화가 실린 정청의 전라도 사투리 말투를 다양한 억양으로 변조하며 독창적이게 완성시키기도 했다.
한편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그리고 그를 둘러 싼 경찰과 조직, 세 남자 사이의 음모,의리,배신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최민식, 황정민, 이정재의 공동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오는 2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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