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새옷 입다, 막강 코너들 어땠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2.04 10: 41

KBS 2TV ‘개그콘서트’에 새 코너가 대거 등장, 신선한 웃음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지난 3일 방송된 ‘개그콘서트’(이하 개콘)에는 새 코너 ‘거제도’와 ‘나쁜 사람’, ‘돌직구 청문회’ 등이 무대에 올랐다.
코너 ‘거제도’에서는 바보 연기에 도전한 신보라와 정태호의 코믹 커플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개콘’ 미녀 개그맨으로 통하는 신보라는 짧은 단발머리 가발과 빨간 볼, 콧물 분장을 통해 순박한 시골 처녀로 변신, 폭풍 사투리를 쏟아내 웃음을 선사했다.

코너 ‘용감한 녀석들’을 통해 사랑받고 있는 정태호와 신보라는 빈 틈 없는 구성과 빠른 호흡으로 명불허전의 실력을 과시했다.
또 ‘돌직구 청문회’는 황현희를 필두로 서태훈, 김정훈, 류근일, 홍훤 등이 인사 청문회를 풍자했다. 이들은 솔직하게 답하겠다는 서태훈과 진중한 질문을 하겠다는 류근일, 홍훤, 황현희 등이 나섰지만 주제와는 상관없는 질문과 말문을 막는 막무가내의 모습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개콘’에 3년만에 복귀한 이상구가 중심이 된 ‘나쁜 사람’은 이찬, 이문재, 유민상 등이 형사와 범죄자로 분해 웃기면서도 짠한 개그를 보여줬다.
범인을 잡아야 하지만 동정심과 감성이 풍부한 형사들은 범인 이상구가 빈집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에 쏟아지는 눈물을 참으려 애썼고, 이상구는 절절한 사연으로 관객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누가 ‘나쁜 사람’인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특히 ‘나쁜 사람’은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개콘’ 코너별 시청률 전국기준 26.1%을 기록하며 단숨에 1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했다.
최근 ‘개콘’은 ‘기다려 늑대’, ‘미필적 고의’, ‘애니뭘’, ‘전국구’, ‘현대레알사전’ 등의 새 코너와 장수 코너 ‘멘붕스쿨’, ‘생활의 발견’, ‘네가지’, ‘용감한 녀석들’, ‘불편한 진실’ 등이 다양하고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일요 예능 왕좌를 지키고 있는 ‘개콘’의 변화에 기분 좋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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