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3 MWC(Mobile World Congress)’서 삼성전자의 4번째 ‘갤럭시’ 시리즈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면 잠시 그 기대를 미뤄놔야 할 듯싶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온라인 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MWC서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 같은 소식은 ‘갤럭시S4’의 런칭 행사 관계자로부터 나온 것이며 삼성전자는 신 전략폰의 스포트라이트를 위해 MWC가 아닌 별도의 제품 출시 행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언팩 행사는 이제 IT업계의 하나의 트랜드가 됐다. 공식적인 국제 행사에서 경쟁적으로 타사 제품군과 비교를 하기 보다는 집중적으로 업계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별도의 장을 마련하는 것. 이런 행사는 애플 이후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불문하고 IT 관련 거대 업체들이 자신들의 전략 제품 홍보를 위해 취하는 최고의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4’의 전모델 ‘갤럭시S3’도 매년 5월 열리는 ‘CTIA Wireless’ 며칠 전 런던에서 별도의 행사를 열고 시장에 선보였으며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와 블랙베리도 ‘오피스 2013’와 ‘블랙베리 10’ 출시 행사를 가졌다. HTC도 이번 주에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씨넷은 이를 보도하며 애플을 위협하는 삼성전자의 괄목한 성장을 놀라워했으며 미국시장에서 ‘아이폰5’로 애플에게 뺏겼던 시장점유율을 ‘갤럭시S4’로 되찾아 갈 전략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3 MWC (Mobile World Congress)’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며 노키아, 인텔, 화웨이 등 모바일 시장의 신흥 세력들과 재기를 노리는 업체들은 MWC서 총공세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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