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한 뷰티 점령기] 겨울철 ‘수분크림’은 필수?
OSEN 황인선 기자
발행 2013.02.05 10: 09

- 기자 2인의 뷰티 품평, 이번엔 ‘수분크림’ 특집!
밖에서는 찬바람이, 실내에서는 난방기기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가는 겨울철. 꼭 챙겨야 할 화장품이 있다면 바로 ‘수분크림’ 아닐까.
수분크림은 피부 속 수분을 채워주기 위해 만들어진 화장품으로 크림제형 또는 젤 제형으로 선보이고 있다. 수분크림의 활용방법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세안 후 바로 기초단계처럼 사용하거나, 기초단계의 마지막에 영양크림 대용으로 사용하는 것. 또 다른 하나는 잠들기 전 두껍게 발라 ‘수면 팩’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다.

OSEN 스타일의 깐깐한 뷰티 점령기는 최근 새롭게 출시한 독특한 제형의 수분크림 또는 입소문이 난 수분크림 브랜드를 모았다. 오리지널 로우, 조성아22, 차앤박 화장품이 바로 그것이다.
 
▲ 오리지널 로우, 블랙잼 워터블록크림
1) 깐깐 선정 이유
 - 수분으로 48시간 피부에 벽을 만들어 준다고?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O)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1,360원 (용량 50ml, 정가 68,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수면팩으로 활용하기에 좋아"
 - 촉감 'A' : 가벼운 젤리 제형
 - 보습 'A' : 다음날 아침까지 부담스럽지 않아
 - 흡수 'A' : 아침 메이크업 전 발라도 좋을 정도로 흡수됨
 - 향기 'B' : 특유의 향이 다소 낯선 느낌
종합평가
오리지널 로우의 블랙잼 워터블록크림은 젤 제형의 수분크림 가운데 가장 교과서적인 제형과 흡수력, 보습력을 가졌다. 또한 피부를 밝고 환하게 만들고 싶은 여성의 심리를 역발상으로 적용해 오히려 블랙 컬러로 만들어 낸 점이 인상적이다.
메이크업 전 소량을 발라봤다. 메이크업이 밀린다거나 들뜨는 현상은 없었다. 난방기기로 인해 건조해진 겨울철 사무실에서 얼굴이 당겨 수분 미스트를 찾는 일이 줄어들었다.
잠들기 전 수분 팩을 바르듯 듬뿍 발랐다. 다음 날 아침, 피부 속으로 화장품이 거의 다 스며든 느낌이었으며, 동시에 피부의 열감을 낮춰주는 느낌을 받았다. 지성피부 또는 수분부족형 복합성 피부에게 추천한다.
★ GOOD & BAD 최준범 기자 'B+' ☞ “끈적임만 없었다면 참 괜찮을 텐데...”
 - 촉감 'B' : 바를 때는 부드럽지만 바르고 난 후에는 약간 끈적여. 
 - 보습 'A' : 소량만 발라도 피부가 촉촉해질 만큼 보습감 높아.
 - 흡수 'B+' : 젤리 푸딩같은 제형, 기대보다는 빠른 흡수.
   - 향기 'B+' : 욕실용 비누와 비슷한 냄새.
종합평가
이른바 ‘물벽크림’으로 입소문 난 오리지널 로우의 블랙잼. 이 제품은 피부에 물벽을 만들어 수분 충전은 물론, 빠져 나가지 않도록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제형은 젤리 푸딩과 같은 외형을 하고 있으며, 피부에 닿는 촉감이 부드럽다.
피부에 바를 때에는 시럽을 바르는 것과 같이 미끌거리며, 바른 후에는 얼굴에 윤기가 가득해 마치 ‘물광’ 피부를 연출한 것과 같은 느낌을 낸다. 바꿔 말하면 수분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는 얘기다. 흡수 또한 빠른 편에 속한다.
그러나 약간의 끈적임이 사용자에게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남자인 기자에게는 이 끈적임이 익숙하지 않았다. 끈적임의 정도는 ‘포스트 잇’ 뒷면에 있는 접착제 정도이며,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블랙잼의 향은 일반적인 화장품 냄새라기보다는 비누 향에 가깝다.
▲ 조성아22, 탱글이 수퍼베리
1) 깐깐 선정 이유
 - 딸기잼 모양이 시선을 ‘확’, 탱글이라는 이름에 기대가 ‘팍’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O)
 ③ 향료 (O)
 ④ 색소 (O)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1,240원 (용량 50ml, 정가 62,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겉모습에 반하고, 향기에 더 반하고‘”
 - 촉감 'A' : 무거운 젤리 제형
 - 보습 'A+' : 유분감보다 수분이 더 많아 ‘여름에 좋을 듯’
 - 흡수 'B' : 흡수될 때까지 천천히 기간이 필요해
 - 향기 'A' : 달콤한 베리향기에 기분이 좋아져
종합평가
조성아22 탱글이 수퍼베리를 열어본 첫 느낌은 ‘딸기잼’이었다. 하지만 잼처럼 끈적거리는 느낌은 아니다. 고체와 액체 사이의 젤리제형으로, 기존 젤 제형의 수분크림에 부족했던 오일 성분이 캡슐로 들어가 있어 높은 보습력이 기대가 됐다. 딸기잼 같은 젤리 제형 안에 든 캡슐이 마치 딸기 씨처럼 보인다.
메이크업 전 소량을 발라봤다. 피부에 흡수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했다. 때문에 바쁜 출근길 퀵 메이크업에 활용하기엔 부담스러운 아이템이다. 하지만 충분하게 흡수시킨 후, 메이크업을 할 때에는 보다 찰진 메이크업 표현이 가능하다.
잠들기 전 수분 팩을 바르듯 듬뿍 발랐다. 다음 날 아침까지도 탱글이 수퍼베리의 영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느낌이 났다. 세수할 때에도 약간 오일리한 성분이 느껴졌다. 건성이나 악건성에게 좋은 수분크림으로 추천한다.
★ GOOD & BAD 최준범 기자 'A' ☞ “재밌는 디자인만큼, 효과도 돋보여”
 - 촉감 'A' : 젤리 제형 덕분인지 부드럽게 잘 발린다.
 - 보습 'A' : 눈에 띄는 보습력, 지속력은 덤
 - 흡수 'B+' : 완벽히 흡수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
   - 향기 'B' : 어린 시절 문방구에서 즐겨 사 먹던 캔디류의 향과 흡사해.
종합평가
‘딸기잼’을 연상케 하는 이 제품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탱글탱글한 젤리 제형으로 제작돼 사용하면 꿀을 발라놓은 듯한 광채 효과를 보인다. 뿐만 아니라 외형 상 수분감을 충분히 표현해내기 때문에 ‘왠지 모를 기대감’을 선사한다.
이 제품의 내용물에는 적색을 띤 조그마한 알갱이가 포함돼 있다. 제조업체 측에 따르면 이 적색 알갱이는 ‘로즈힙 오일 캡슐’로 보습력을 이중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탱글이 수퍼 베리’의 요체라고 하는 이 캡슐 덕분인지 자기 전 이 제품을 바르고 수면을 취한 다음날에도 피부에 보습력이 남아 있어 건조함을 느낄 수 없었다.
보습에 있어서는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향에서는 기자에게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물론, 향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무난한 향이기 때문에 향기만으로 소비자들을 단 번에 사로잡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어릴 적 문방구점에서 즐겨 사 먹던 캔디류에서 나던 것과 흡사하다.
▲ 차앤박, 하이드로 인퓨전 모이스트 크림
1) 깐깐 선정 이유
 - 수분을 잠가주는 기능이 있다고 별칭도 ‘워터락 수분크림’이라네?
2) 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 (X)
 ② 페녹시에탄올 (X)
 ③ 향료 (X)
 ④ 색소 (X)
 ⑤ 미네랄 오일 (X)
3) 깐깐 가격 분석
 - 1ml당 900원 (용량 50ml, 정가 45,000원)
4) 깐깐 기자 체험
★ GOOD & BAD 황인선 기자 'A+' ☞ “산뜻한 수분크림을 만난 느낌"
 - 촉감 'A+' : 아주 가벼운 크림제형으로 수분감이 느껴진다
 - 보습 'A' : 피부 속 깊숙하게 촉촉함이 차오르는 느낌
 - 흡수 'A+' : 바르자마자 흡수되는 산뜻한 느낌
 - 향기 'B' : 거의 무향에 가깝다
종합평가
차앤박 화장품의 하이드로 인퓨전 모이스트 크림은 순백색의 크림이지만, 크림보다는 로션에 가깝게 느껴질 정도로 수분감이 많고 산뜻한 제형이다. 또한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을 거의 배제하고 있어 오랫동안 써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을 듯한 기대가 된다.
메이크업 전 소량을 발라봤다. 바르자마자 아주 가볍게 피부에 ‘쏙’ 흡수되는 느낌이 참 좋았다. 때문에 메이크업이 밀리거나 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1:1의 비율로 섞어 바르기에도 참 간편한 제품이다.
잠들기 전 수분 팩을 바르듯 듬뿍 발랐다. 다음날 아침 거의 피부에 흡수됐으며, 보습제품 특유의 잔여감이 느껴지지 않아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민감한 피부에게도 추천할 수 있을 정도로 순하지만 보습력은 좋은 크림으로 보인다.
★ GOOD & BAD 최준범 기자 'A' ☞ “끈적임이 없고 깔끔해서 맘에 드네”
 - 촉감 'A+' : 부드럽고 깔끔한 촉감 자랑해. 
 - 보습 'A' :  수분감이 눈에 띌 정도로 촉촉함을 선사해
 - 흡수 'A' : 몇 번 문지르면 피부 속으로 부드럽게 스며들어. 
   - 향기 'B' : 글로 설명이 안 되는 독특한 향기
종합평가
워터락 모이스트 크림은 반투명 크림 제품으로, 피부에 바르는 순간 부드럽게 펴 발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외형은 일반 ‘로션’과 흡사하다고 생각하면 연상하기 쉽다.
이 제품을 피부에 바르고 나면 ‘광’ 보다는 촉촉하게 젖어있는 듯한 느낌이 강하다. 촉촉함이 피부에 흡수된 후에는 제품을 바르지 않은 피부와 비교했을 때, 생기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보인다.
무엇보다 흡수가 빠르며, 바르고 난 후 비교적 깔끔한 상태를 보인다. 게다가 끈적임도 없어 남자라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향은 무취에 가까워서,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으면 느껴지지만 그냥 발라서는 미미하다.
insun@osen.co.kr / junbeo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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