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스타일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칙칙한 분위기를 화장으로 바꿔보려는 여자들의 심리에 딱 맞고, 적은 비용으로 100% 화장 효과를 내보이는 립스틱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최고의 아이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메이크업 브랜드 안나수이가 최근 출시한 ‘안나수이 립 크레용’이 이번 신제품 돋보기의 주인공입니다. 장미무늬가 고급스럽게 새겨진 케이스, 빅뱅의 지드래곤이 부른 노래가 생각나는 제품명이 궁금증을 유발합니다. 곧바로 돋보기를 대 보았습니다.


Zoom in ① Design : 안나수이 크레용은 겉보기에는 장미무늬가 새겨진 볼펜을 연상케 합니다. 조금 굵은 색연필 굵기에 한 뼘 정도 되는 길이를 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이 좋아하는 안나수이의 트레이드 마크 장미가 뚜껑 위를 장식한 분리형 디자인이며, 뚜껑을 열고 뒷부분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고체로 된 제형이 등장합니다. 뾰족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 립 라이너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지 않으면 어떠한 색인지 구별이 안 가기 때문에, 사용하기 전 색 확인이 필요합니다. 가격은 1.5g에 3만1000원입니다.

Zoom in ② Detail : 안나수이 립크레용 중 301번은 ‘청담동 앨리스’에서 소이현이 사용한 컬러로 유명하나, 기자의 취향에 따라 400번을 살펴보겠습니다. 겉보기엔 자주색 빛이 납니다. 입술의 발색 역시 새빨간 색보단 약간 어두운 빨간 색 빛을 보입니다.
크레용 제품은 매트한 느낌이 있으나 안나수이의 립스틱보단 발색이 더 잘 됩니다. 직접 발라보면 한 번만 칠해도 보이는 그대로의 색을 바로 나타냅니다. 업체 측의 설명에 의하면 크레용은 안료(피그먼트, pigment) 농도가 립스틱보다 진해 발색력이 높다고 합니다. 매트한 느낌이 약간 아쉬운 분은 안나수이 립 탑코트를 바르면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
기자가 크레용 사용 뒤 립 전용 탑코트를 바르니, 입술이 립글로스를 바른 것처럼 촉촉해져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탑코트를 바른 입술은 세게 문지르지 않는 이상 쉽게 지워지지 않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손등을 찍은 사진에서 립 크레용을 바른 뒤 탑코트를 덧바른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크레용을 바르면 입술에서 향긋한 로즈향이 번집니다. 남자친구에게 장미향 나는 키스를 선물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Zoom in ③ Name : 크레용.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도구 이름이지만, 지드래곤의 ‘크레용’이 먼저 생각나서 그런지 요즘은 스타일리시한 느낌이 듭니다. 뭉툭한 모양새는 실제로 어린 시절 쓰던 크레용과 비슷하지만, 여성들의 파우치를 장미향으로 바꿔 줄 것만 같은 안나수이 크레용은 2013년 2월 현재 총 5가지 컬러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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