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특급 신인투수 윤형배(19)가 첫 자체 평가전에서 모습을 드러넀다.
윤형배는 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하이콜벳 구장에서 열린 NC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투수로 등판, 2이닝을 1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윤형배는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에 우선지명돼 계약금 6억원을 받은 특급 유망주다.
1회 첫 타자 김종호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윤형배는 차화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나성범 타석에서 김종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하며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나성범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4번타자 이호준에게 0B2S 유리한 카운트에서 우전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모창민을 2루수 내야 플라이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은 윤형배는 2회 조평호를 중견수 뜬공, 조영훈을 유격수 땅볼, 김태군을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2이닝 동안 총 투구수는 26개. 1회 실점이 있었지만 비교적 성공적인 등판이었다.
경기 후 윤형배는 "1실점은 이호준 선배한테 안타를 맞았던 공이다. 이호준 선배한테 연속으로 직구 4개를 던졌는데 리그 최고의 타자인 이호준 선배와 힘으로 한 번 붙어 보고 싶었다"며 "5개월만의 실전 피칭이라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경기는 노진혁·모창민·조평호가 활약한 청팀이 백팀에 9-2로 승리했다. 청팀 9번타자 유격수로 나온 노진혁은 2루타 포함 2타수 2안타 3타점 2볼넷으로 100% 출루를 기록하며 MVP에 선정됐다. 노진혁은 "작년부터 타격이 좋지 않아 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조금씩 감이 올라오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청백전에 많은 의미를 담아 두지는 않겠다. 실전때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더욱 더 훈련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 청팀 5~7번타자로 나온 모창민-조평호-조영훈이 나란히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모창민과 조평호는 나란히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파워를 과시했다. 청팀 3번째 투수 이민호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 백팀 3번타자 김성욱도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한편 이날 두 번째 청백전을 지켜본 NC 김경문 감독은 "청백전과 계속되는 시합을 통해서 개인과 팀의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올 시즌은 힘들어질 것이다. 개인은 자신의 약점을 빨리 찾아 보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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