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악녀연기 탓 CF 끊겨? "사실무근, 연기 몰두"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3.02.04 17: 48

배우 수애 측이 악녀 연기로 인해 CF가 끊긴 게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담담한 입장을 전했다.
수애는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야왕'에서 욕망을 위해 하류(권상우 분)의 순애보를 배신하고 아이마저 등지는 비정한 여자 다해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양아버지의 살해 죄까지 덮어주고 호스트바에 나가며 자신을 뒷바라지 한 하류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재벌가 도훈(정윤호 분)의 품에 안기면서 극적 긴장감을 견인하는 캐릭터다. 작품이나 캐릭터가 워낙 극성이 강한 터라 이를 지켜보는 시청자들로부터 '나쁜 계집애' 소리를 듣고 있지만 이조차 연기력이 뒷받침된 결과다.
수애라는 배우의 기존 이미지는 단아하고 청순한, 여성미가 강한 편이었다. 주로 청초하고 연약한 여인을 연기하면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광고주들의 러브콜도 계속됐다. 그러나 이번 '야왕' 속 악녀 캐릭터로 연기 인생에 있어 큰 변신을 꾀하면서 호평과 동시에 안 좋은 이미지가 생산되는 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급기야 일각에서는 최근 계약이 끝난 화장품 광고를 예로 들며 수애의 광고계 입지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들까지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수애 측 한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에 "'야왕' 출연 이후 CF가 끊겼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8년간 모델로 활약했던 화장품 광고의 경우 '야왕' 출연 전 이미 자연스럽게 계약이 만료된 것뿐이다. 작품이나 캐릭터 때문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사실 수애가 연기하는 '다해' 캐릭터가 착하고 순하다면 극 전개나 상황과 맞지 않는 얘기 아니냐"며 "작품을 위해 대본대로 필요한 연기를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기 때문에 '악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것 같다. 연기는 연기로 봐 달라. 악한 캐릭터를 맡았다고 해서 이미지에 금이 간다면 배우로서 어떤 변신과 시도를 할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한편 '야왕'은 지난 1월 29일 방송분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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