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잉글랜드 컴백은 '첼시 구세주'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2.04 18: 57

조세 무리뉴(50)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첼시의 구세주로 잉글랜드 무대에 컴백할까?.
첼시가 추락하고 있다. 리그 종료까지 앞으로 13경기가 남은 지금 첼시는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승점 차가 16점으로 벌어졌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포기를 하다시피 한 상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을 했다. 수모였다.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경질하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을 선임한 효과가 전혀 나오지 않는 상태다.
성적이 나오지 않는 만큼 베니테스 감독의 경질도 다가오고 있다. 첼시는 현재의 이런 모습을 예상이라도 했는지 베니테스 감독과 단기 계약을 맺어 이번 시즌이 끝난 후에는 계약이 만료된다. 결국 첼시로서는 또 다른 감독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영국 매체 '더 선'은 4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첼시로 돌아오기를 준비하고 있다"며 무리뉴 감독의 잉글랜드 복귀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더 선'은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서 불화설에 휩싸이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베니테스 감독이 첼시와 재계약을 기다리고는 있지만, 뉴캐슬전 패배로 4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만큼 재계약은 힘들어진 상태라는 것이다. 즉 아브라모비치로서는 새 감독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당초 아브라모비치는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의 영입을 꿈꿔왔다. 베니테스 감독과 단기계약을 맺은 이유도 그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을 맺으면서 아브라모비치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현재로서는 아브라모비치가 원하는 수준의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유일하다.
하지만 '더 선'의 보도대로 무리뉴가 첼시로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사실 무리뉴 감독의 잉글랜드 복귀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7년 첼시 감독직을 그만둔 이후로 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잉글랜드 복귀설은 수십, 수백 차례 보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물론 무리뉴 감독이 잉글랜드 복귀를 원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시점이 현재인지는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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