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vs정윤호, 매력 대결..'마음이 호강'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2.04 23: 01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의 주역 권상우, 정윤호가 비교하기 힘들 만큼 넘치는 매력 대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권상우는 '야왕'에서 아내였던 주다해(수애 분)를 위해 호스트바에서 몸을 파는 행동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남자 하류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멈출 줄 모르는 다해의 욕심 때문에 매번 희생을 당하는 약자. 심지어 4일 방영분에서는 다해의 살인 누명까지 덮어 쓰면서 인생이 악화일로에 들어섰다.
동시에 그는 다해가 버리고 간 하은별(박민하 분)을 살갑게 보살피면서 한없이 다정한 아빠로 부성애를 발휘하고 있기도 하다. 이날 하류는 살인죄로 경찰 수배를 받으면서도 "사랑해"라고 말하는 은별에게 "아빠도"라고 말하며 끝까지 미소를 보였다.

반면 정윤호는 재벌집 아들 백도훈으로 백마 탄 왕자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가업에는 관심이 없고 재미있는 인생을 추구하는 도훈은 다해를 우연히 만난 후 그에게 올인 중이다. 다해에게 "남자친구 있느냐"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고 다해의 가방에서 떨어진 지렁이 과자를 본 후 한가득 구매해 다해의 집 앞에 걸어놓는 로맨틱함도 갖췄다.
4일 방영분에서 도훈은 부산 출장을 앞두고 다해를 떠올리며 "같이 가면 안돼?"냐고 말하며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또 다해에게는 "이렇게 오랫동안 떨어진 거 처음이지? 너하고 같이 하는 거 습관됐나봐. 떨린다"고 애교 넘치는 서비스 멘트도 아끼지 않았다.
하류와 백도훈, 두 캐릭터는 가진 것 하나 없는 빈털털이와 모든 걸 갖춘 완벽한 남자라는 상반된 조건이지만 온 마음을 다해 다해를 사랑했다는 점을 공통적으로 가졌다. 또 다해의 욕망에 철저히 이용되는 캐릭터라는 점도 공통분모다. 앞으로도 두 사람은 다해를 중심으로 삼각 러브라인을 이어갈 예정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하는 작품으로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다해(수애)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의 사랑과 배신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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