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홍석천이 김수현 작가 덕분에 방송에 복귀할 수 있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홍석천은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2003년에 '완전한 사랑'에 캐스팅이 됐다. 커밍아웃 후 3년 간 힘들었는데 김수현 선생님께서 제 사정을 알고 일면식도 없었는데 연락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3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데 눈물이 났다"며 "그 때 동성애자 역할 승조로 출연했는데 저한테 선생님이 요청하신 연기 스타일이 웃기지 않아도 되고 오버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하라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홍석천은 "단 1초, 단 하루라도 내 모습으로 살고 싶었고 주변 사람들에게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정말 행복하고 싶었기 때문에 커밍아웃을 결심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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