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절실한' 동원씨, "도전하는 입장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2.05 07: 10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동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와 일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이 집중 훈련에 나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말로우 비셤 애비 스포츠센터에서 훈련을 펼쳤다. 이날 훈련에는 체력이 떨어진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단순타박상을 입은 김신욱(울산),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를 제외하고 모두 참석했다.
선덜랜드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된 지동원(22)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너무 즐거워 했다. 기회를 잡지 못하다 새로운 팀과 새로운 리그에서 중요한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 그에게는 행운이었기 때문이다.
지동원은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오랫만에 대표팀에 합류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것 같다. 경기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할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특별한 말은 안하셨다. 최종예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 팀 전체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다"고 말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기전까지 지동원은 약 4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새로운 길을 위해 택한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그는 출전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20일 뒤셀도르프와 데뷔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반전을 예고한 지동원은 이후 열린 경기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선덜랜드서는 경기에 나서지도 못했다.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 뒤에는 경기를 나갈 수 있어 몸도 활기를 찾았다"고 말한 뒤 "(구)자철형과 함께 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평소 아침에 빵만 먹는등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한국 음식도 먹게 되면서 몸도 좋아지고 하루를 잘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선배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절실한 모습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는 지동원은 "아직 많이 모자르다. 마음을 다 잡고 노력해야 한다. 절실한 사람처럼 경기에 나서야 한다. 당연히 경기를 나간다면 좋을 것이다. 나는 도전하는 입장이다. 적극적은 모습으로 임하겠다"고 굳은 다짐을 내놨다.
10bird@osen.co.kr
말로우(영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