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의 추락, 메츠 “우리도 관심없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2.05 06: 49

왕년의 일본 대표팀 에이스 마쓰자카 다이스케(33)의 고전이 이어지고 있다. 입단 가능성이 점쳐졌던 팀 중 하나였던 뉴욕 메츠도 공식적으로 마쓰자카 영입에 나서지 않을 뜻을 시사했다.
지난 2007년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해 두 시즌 동안 33승을 올리며 화려하게 날아오른 마쓰자카는 최근 새 팀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신세로 추락했다. 팔꿈치 부상의 여파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2011년 3승3패 평균자책점 5.30을 기록한 뒤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마쓰자카는 지난해 11경기에 나서 1승7패 평균자책점 8.28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긴 채 펜웨이 파크를 떠나게 됐다.
마쓰자카는 여전히 메이저리그(MLB)에 대한 욕심이 있다. 일본 유턴설이 돌고 있음에도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한 이유다. 이런 마쓰자카에 몇몇 팀이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도 있었다. ESPN은 최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메츠가 마쓰자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SPN은 마쓰자카가 수술 전 구속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는 것을 그 희망의 근거로 들었다.

그러나 메츠는 곧바로 소문을 진화했다. ESPN은 보도가 나간 지 하루 만에 “메츠 구단 관계자는 마쓰자카 영입에 관심이 없다고 해명했다”고 정정했다. MLB 최약체 중 하나인 휴스턴이 끈질기게 연계되고 있지만 여전히 구체적인 실체는 없다는 점에서 마쓰자카가 새 팀을 찾지 못할 가능성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마쓰자카의 태도도 걸림돌이다. 마쓰자카는 마이너 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사 계약을 맺더라도 메이저리그 보증이 된 계약을 원하고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일본으로 방향을 틀겠다는 심산이다. 다만 팔꿈치 수술 경력이 있고 지난해 재기에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한 마쓰자카에게 메이저리그 계약을 선뜻 제시할 팀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마쓰자카의 추운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
skullboy@osen.co.kr
[스페셜 프로모션] 정통야구매거진 오!베이스볼 정기구독 Big이벤트-글러브 증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