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크로아티아를 뛰어 넘었다.
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릴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앞두고 있는 축구 대표팀에 희소식이 날아 들었다. 유니폼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의 특별 대우를 받게 됐다.
지난 2012년 1월 축구협회와 나이키는 2019년 12월까지 후원사 계약을 합의했다. 지난 1996년 부터 축구협회와 공식 후원사로 인연을 맺은 나이키는 장기계약을 통해 24년간 메인 스폰서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축구협회는 오랫동안 나이키와 계약을 이어왔지만 특별한 대우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새로운 계약을 맺은 뒤 축구협회는 나이키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다. 그동안 이른바 '빅4'에게만 주어졌던 특별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 8년간 1200억 원(현금 600억 원, 현물 600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뒤 축구협회는 나이키에게 브라질, 포르투갈, 프랑스, 네덜란드 등 4개팀에게만 지급되던 최상위급 제품을 후원해달라고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나이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팀들에게 특별한 제품을 제공했다. 특히 미국에게도 주어지지 않았던 제품군에 대해 끊임없이 요구한 결과 한국도 2013년 부터 새로운 제품군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물론 유니폼은 아니다. 하지만 추후 발표될 유니폼도 '빅4'와 동일한 제품군으로 지급받게 될 예정이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0위의 크로아티아도 나이키의 스폰서를 받고 있지만 특별 대우는 없는 상황. 경기를 앞둔 대표팀이 일단 기선제압에는 성공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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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우(영국)=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