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를린'과 '7번방의 선물'이 단 7천여명이라는 근소한 차이의 관객수를 나타내며 박스오피스 1위 접전을 벌이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베를린'은 지난 4일 전국 20만 7289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245만 8824명.
'7번방의 선물' 역시 맹위를 떨치며 '베를린'을 맹추격 하고 있다. 같은 날 19만 9863명을 모아 2위를 장식했다. 누적관객수는 439만 1678명이다.

연초 극장가 쌍끌이 흥행을 보여주고 있는 두 영화는 대목인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최후 승자가 누가 될 지 주목된다. 두 영화는 첩보액션물과 휴먼드라마라는 각기 다른 장르와 색깔로 한 치도 양보없는 경쟁을 치르고 있고, '베를린'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한 '7번방의 선물' 같은 경우는 예상보다 더 큰 흥행 속도를 보여줘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 중이다.
두 영화를 제외한 다른 영화들은 1만여명의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3위에는 '박수건달'(전국 1만 8219명, 누적 384만 4947명)이 랭크됐고, '레미제라블'과 '뽀로로 극장판 슈퍼썰매 대모험'이 각각 4, 5위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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