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호나우디뉴, "내가 맨유에 갔더라면..."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2.05 07: 40

유럽무대에서 한 시대를 풍미하고 현재 고국 브라질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외계인' 호나우디뉴(33, 아틀레티코 미네이루)가 입담을 과시했다.
2001년 파리 생제르맹(PSG)을 시작으로 FC바르셀로나와 AC밀란에서 활약했던 호나우디뉴는 2003년 PSG를 떠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맨유의 영입설이 나돈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최종 바르셀로나행을 택했고 자연스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설도 없던 일이 돼버렸다. 
이에 대해 호나우디뉴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내가 만약 그때 맨유에 갔었더라면 그들의 트로피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라면서 "아마도 지금보다 더 많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호나우디뉴는 맨유를 포함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2001년 브라질을 떠난 뒤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지금껏 세계 최고의 팀에서 뛰어왔다. 그리고 많은 것들을 이뤘다"면서 자신의 선택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한 시대를 풍미한 호나우디뉴지만 그 역시 FC바르셀로나 소속 시절 리오넬 메시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리오넬 메시는 좋은 친구"라고 말한 호나우디뉴는 "어린 나이였지만 그가 세계 최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꿈이라고만 여기는 것을 할 수 있었던 어린 꼬마를 보면서 나 역시 가슴이 뛰었다"고 바르셀로나 시절을 떠올렸다.
한편 최근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호나우디뉴는 오는 7일 새벽 런던에서 잉글랜드와 친선 경기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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