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WBC 투구수 제한, 의식하지 않는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2.05 07: 56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 골든이글스)가 대회 규정 중 하나인 투구수 제한에 대해 담담하게 말했다.
일본 스포츠 언론들에 따르면 다나카는 지난 3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조금 빠른 페이스로 3번째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다나카는 WBC 1라운드 투구 제한수와 똑같이 65개를 던졌다.
피칭 후 다나카는 "스플리터와 슬라이더가 아직 좋지 않다. 하지만 팔이 제대로 움직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나카는 가까운 시일내에 100개 이상의 공을 던질 예정이고, 빠르면 9일 팀내 연습경기에도 등판할 계획이다.

다나카는 이날 취재진에게 WBC의 투구수 제한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그는 "별로 의식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투구수 제한을 신경써서) 승부를 서두르다 (안타를) 맞는 것보다는 천천히 실점을 막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다나카는 스기우치 도시야(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낙점됐으나 야마모토 고지 대표팀 감독은 선발과 구원 '전천후 기용'을 시사했다. 다나카에게 2009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같은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한편 다나카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시스템(입찰제도) 자격을 갖게 돼 국제 대회에 나서는 의미가 더욱 깊다. 다나카가 일본을 살리고 자신의 이름도 알릴 수 있을까. 다나카의 이번 대회 활약에 일본 국내외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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