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스타의 전설들인 노장스타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컴백 성적으로 팬들을 아쉽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다음 선수인 브루스 윌리스는 어떤 결과를 낼 지 주목된다.
김지운 감독의 헐리우드 진출작 '라스트 스탠드'는 지난 주말(2월 1~3일) 총 26만 5000달러(박스오피스 모조)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7위를 차지했다. 3주만에 2200여개의 스크린을 내리고 약 690개 정도의 스크린에서 관객들을 만났다.
아직 국내 개봉 전이나, 호평에 비해 흥행 성적이 낮아 김지운 감독 팬들은 아쉬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런 영화 성적의 주 이유로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꼽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액션은 아직 녹슬지 않았지만, 이제 관객들이 더 이상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액션을 보고싶지 않는다는 반응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어 극장가에 등장한 실버스타 스탤론의 신작인 '불릿 투 더 헤드'는 지난 주 북미 박스오피스 6위에 올랐다.
남성 관객층이 대거 빠져나가는 극장가 비수기인 슈퍼볼 주말에 남성층을 타겟으로 삼는 전형적인 액션물인 것도 하나의 요인이지만, 요즘 관객들이 실버스타 스텔론에게 거는 기대감이 이제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이 적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음 주인공은 브루스 윌리스다. 6일 국내 개봉, 14일 미국 개봉을 앞두고 있는 '다이하드5'는 국내에서는 보다 많은 관객층을 유입하기 위해 15세 관람가 액션으로 모양을 맞췄다. 1~4편은 전 세계에서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2357억원)를 벌어들인 인기시리즈이지만 요즘 젊은 관객들에게 얼만큼 어필할 수 있을 지는 예측 부가하다.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브루스 윌리스에 대한 반응은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나 영화 자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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