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뉴스 앵커로 변신한 스틸이 공개됐다.
뉴스 앵커가 한강 마포대교에서 벌어지는 연쇄폭탄테러의 실시간 충격을 독점 생중계하면서 벌어지는 재난을 그린 영화 '더 레터 라이브'(가제, 김병우 감독)가 주인공 앵커 윤영화 역을 맡은 하정우의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
극 중 하정우가 분한 윤영화라는 인물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잘 나가는 마감뉴스 메인 앵커에서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밀려난 인물. 어느 날, 장난 전화로 치부한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는 한 청취자의 협박을 계기로 한강에서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폭탄테러의 실상을 90분 동안 TV로 생중계하게 된다.

하지만 마감뉴스 복귀를 위한 일생일대의 기회인 줄 알았던 사건이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한 최악의 재난 상황으로 역전되면서 감정의 극한까지 치닫는 심리 연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화 '베를린'의 차기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읽다 충격을 받았다. 이런 느낌은 '추격자'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제작자 '씨네 2000'의 관계자는 "이 영화는 감독과 제작진이 2년간 공들여 준비해 온 작품으로 전개상 앵커가 극의 70% 이상을 끌어가야 한다. 연쇄 폭탄테러로 인해 벌어지는 재난 상황을 생중계하면서 겪게 되는 감정의 극한을 완벽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배우는 하정우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캐스팅 이유를 설명했다. 올 여름 개봉 예정.
nyc@osen.co.kr
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