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AZ에서 중국행…무슨일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2.05 10: 10

기회는 없는가.
KIA 내야수 김주형(28)이 지난 2일 애리조나 캠프에서 중도 귀국했다. 도착하자마자 5일 중국 운남성 경홍시에서 펼쳐지고 있는 2군 캠프길에 올랐다.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고 사실상 강등 조치이다. 입단 11년 째를 맞이하는 2013시즌도 힘겨운 한 해를 예고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1군 전지훈련은 중요하다. 전지훈련 명단에 들게되면 새로운 시즌에 대한 희망이 생긴다. 아무래도 1군 감독이 1년 농사를 계산하고 전훈 참가단을 추리기 때문에 여기에 탈락하는 선수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주형은 애리조나 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가장 중요한 시기였다. 지난 해 11월 NC 특별지명, 김주찬 보상선수 지명과정에서도 살아남았다. 여전히 기대를 받는 KIA의 중요 전력선수였다. 그러나 작년 기회를 잡고도 주전도약에 실패해 입지가 좁은 상황이었다. 이번 캠프에서는 반드시 뭔가를 보여주어야 하는 절실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김주찬의 영입과 함께 주전 뿐만 아니라 후보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애리조나 캠프였다. 1루는 돌아온 최희섭 뿐만 아니라 이적생 김주찬이 멀티 포지션으로 가세했다. 3루는 이범호의 복귀 가능성이 높고 박기남의 뒤를 받치고 있다. 나지완 등이 버티는 지명타자 경쟁도 역시 녹록치 않다.
반드시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했지만 중도 귀국을 했다. 물론 여기에는 느슨해지는 캠프 분위기에 긴장감을 불어넣겠다는 감독의 의도도 있겠지만 김주형이 일단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볼 수 있다. 김주형이 중국 캠프에서 재도약의 동력을 만들 것인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스페셜 프로모션] 정통야구매거진 오!베이스볼 정기구독 Big이벤트-글러브 증정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