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영 영웅' 기타지마 고스케(31)가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4일 일제히 기타지마가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도쿄에서 취재진에게 훈련을 공개한 기타지마는 적어도 올 한해는 더 선수로 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지마는 이날 인터뷰서 "올해에도 수영을 즐기고 싶다"면서 "내가 아주 충분하다고 생각할 때까지 수영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금부터는 매 시즌이 내 선수생활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각오도 새롭게 다졌다.

기타지마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평영 100m·200m에서 2회 연속 2관왕을 차지한 세계적인 수영스타다. 하지만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는 개인전 금메달은 따지 못한 채 단체전인 혼계영 400m에 출전, 일본 대표팀의 은메달 수확에 힘을 보탰다.
기타지마는 오는 4월 열리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평영 100m와 올림픽종목이 아닌 평영 50m에 출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회는 올해 7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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