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HTC, 저가폰 전략으로 기사회생할까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3.02.05 10: 14

HTC가 저가폰 전략으로 떠오르는 중국시장을 본격 공략하겠다고 공언했다.
치알린 창 HT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5일(한국시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320달러(약 35만원)이하의 스마트폰으로 떠오르는 중국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HTC는 최근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과 수익성 모두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도 HTC는 2013년 1분기 매출을 전 분기보다 17% 하락한 16억9000만 달러~20억3000만달러(약 1조8362억원~2조2056억원)로 예상했다. 최대 매출을 낸다 하더라도 지난 분기의 22억2000만달러(2조4120억원) 수준을 유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신흥시장을 공략한다는 HTC의 계획이 수익성 개선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테크레이더 등 외신들은 “2013년 HTC는 신흥시장(이머징 마켓) 시장에 집중해 삼성전자와 애플에 빼앗긴 세계시장 점유율을 되찾을 계획이다. 미얀마부터 시작된 HTC의 신흥시장 공략은 곧 중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컨퍼런스콜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은 HTC 외에도 애플, 삼성전자도 주목하고 있는 떠오르는 시장이다. 애플이 저가형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루머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이유도,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필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HTC의 한발 빠른 중국시장 공략이 삼성전자와 애플에 빼앗긴 세계시장을 얼마나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받는 상황이다.
한면 HTC는 차세대 전략폰 ‘M7’을 오는 29일 공개하고 3월 8일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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