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왼쪽 무릎연골 손상…美서 재검진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2.05 14: 11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투수 우완 스캇 리치몬드(34)가 검사 결과 무릎 연골손상으로 나타났다.
리치몬드가 사이판 캠프에 합류한 건 지난달 28일 새벽. 선수단 휴식일이었던 28일 하루 쉰 리치몬드는 29일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갔다. 첫 날이라 가볍게 몸 풀기 운동만 실시한 리치몬드는 훈련 도중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롯데는 처음에는 사이판에서 경과를 지켜보려고 했으나 좀처럼 무릎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리치몬드를 한국으로 보내 정밀검진을 받도록 하기로 결정했다.

검진 결과 리치몬드는 왼쪽 무릎연골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치몬드는 미국에서 재검진을 받겠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몬드는 5일 오후 3시 비행기로 미국 피닉스로 떠난다. 미국 현지 의료진에게 검진을 받은 뒤 거취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도 팀 합류 첫 날 부상을 당해 당황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 검진을 받아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한 번 검사를 받아 보도록 했다. 이후 트레이너와 상의해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5년 독립리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리치몬드는 200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건 4시즌으로 2008년 토론토 소속으로 선발로 5번 출전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했고 2009년 27경기 등판(선발 24경기), 8승 11패 평균자책점 5.52를 남겼다. 롯데는 지난해 말 리치몬드와의 계약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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