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 왜 ‘구암 허준’ 출연을 고집했을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2.05 15: 22

배우 김주혁이 MBC 새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김주혁은 오는 3월 방영되는 ‘구암 허준’에서 허준 역을 맡아 묵직한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그는 지난 달 22일 MBC를 통해 “‘허준’은 나의 운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그의 아버지인 고 김무생이 1975년 일일드라마 ‘집념’에서 주인공 허준을 연기했기 때문. 김주혁이 38년 만에 허준 역에 낙점되면서 부자가 ‘허준’과 또 한번 인연을 맺게 됐다.
이에 대해 김주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한 관계자는 5일 오후 OSEN에 “김주혁 씨가 ‘구암 허준’이 기획되기 몇 년 전부터 허준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 없느냐고 물어봤다”면서 “김주혁 씨의 아버지인 고인께서 생전에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허준 연기를 한 후 일이 잘 풀렸다고 들었다”고 김무생·김주혁 부자와 ‘허준’의 남다른 인연을 공개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주혁은 허준을 주인공으로 한 ‘집념’이 아버지에게 특별한 작품이었다는 생각에 자신 역시 허준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은 의사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 김주혁은 본인의 바람대로 1999년작 ‘허준’을 리메이크한 ‘구암 허준’에서 허준을 연기하게 되면서 그 어떤 작품보다 열의를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한편 ‘구암 허준’은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허준의 라이벌이자 유의태의 아들인 유도지 역은 남궁민이 맡았으며, 예진 아씨는 박진희가 연기한다. 유의태로는 백윤식이 열연을 펼치며, 고두심, 김미숙, 이재용, 최종환, 정호빈, 견미리, 정은표, 백철민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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