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일본프로야구 강팀 주니치를 상대로 선전했다.
김응룡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5일 일본 차탄구장에서 열린 주니치와 연습경기에서 접전 끝에 5-6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 2사까지 5-3으로 리드하며 승리를 거의 손에 넣는 듯했으나 막판 주니치의 집중력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경기 후 한화 김성한 수석코치는 "타격이나 수비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신인 투수들이라 다소 긴장한 모습이 보였지만 비교적 깔끔한 피칭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성한 수석의 말대로 한화는 이날 총 6명의 투수를 4년차 미만 어린 투수들로 내보냈다. 유력한 선발 후보인 3년차 좌완 유창식은 이날 선발로 나와 최고 144km 강속구를 뿌리며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두 번째 투수로 나온 4년차 우완 이태양도 2⅔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이어 3번째 투수 신인 좌완 이충호가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라운드 신인 우완 조지훈이 무사 만루 위기에서 구원등판해 1실점으로 막는 등 1⅔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장성호와 맞트레이드로 화제를 모은 대졸 신인 좌완 송창현은 ⅓이닝 3피안타 2실점, 6번째 투수 2년차 사이드암 임기영이 1⅔이닝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외에도 타선에서 1번타자 3루수 오선진이 3타수 2안타 2득점 2볼넷 1도루로 공수주에서 펄펄 날았고, 3번타자 정현석도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신인 포수 한승택도 2타수 1안타에 도루저지를 하나 성공시키며 김응룡 감독의 기대에 보답했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투타에서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게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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