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설 특집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K’(정글K)를 통해 ‘붕어빵’ 어린이들이 식습관을 개선하는 기회를 맞았다.
SBS 예능프로그램 ‘붕어빵’ 가족들로 구성된 ‘정글K’ 출연진들이 지난달 3박4일 일정으로 필리핀 오지 탐험에 나선 가운데, 5일 제작진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게임기와 스마트폰, 인스턴트 음식 없이 현지 생활을 무사히 마쳤다.
박남정의 딸 시은 양은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도시소녀지만 현지인이 사용하는 물소와 카라바우 등에 서슴없이 올라타 원시소녀로 거듭났으며, 이정용의 아들 믿음 군은 무인해변에서 낚시로 잡은 생선을 뼈다귀와 가시까지 쪽쪽 빨아먹으며 식성에 변화를 보였다.

또한 어린이들은 식사자리에서 원주민의 방식대로 손으로 음식을 먹는 데 거리낌 없어 하는 것은 물론, 부모들이 잡아온 통돼지를 먹으며 평소 입에 대지 않았던 껍데기를 먼저 먹겠다고 아우성을 치기도 했다.
제작진은 “어린이들이 정글에서 완벽하게 적응하여 부모들과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며 “부모들은 한결같이 어린이들의 새로운 모습을 봤다며 약간의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정글체험을 통해 어린이들도 어른스러워졌지만, 부모들도 아이들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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